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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기업] 디즈니

by atman88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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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Walt Disney Animation Studios)는 최대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일군 디즈니 컴퍼니이다.

1923년 10월 16일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 스튜디오(Disney Brothers Cartoon Studio)로 출발하여 1929년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Walt Disney Productions)이 설립된 후 디즈니사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 TV 프로그램, 비디오 제작, 테마파크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96년 TV 방송국 10개와 라디오 방송국 21개, ESPN의 지분 80%를 보유한 ABC 텔레비전 네트워(ABC television network)를 인수하였으며, 2006년 5월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Pixar Animation Studios), 2009년 12월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 2012년 루카스필름(Lucasfilm)을 인수하면서 할리우드 최대 스튜디오로 급부상했다.

2012년 12월 디즈니사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시장 선도를 목표로 한국 게임업체인 스튜디오EX(Studio Ex)를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다 디즈니 인터랙티브 팀이 게임사업 인원 감축을 시행하면서 2014년 3월 스튜디오EX에 대한 사업을 정리하였다.

월트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의 사업을 살펴보면 미디어 네트워크(Media Networks), 파크&리조트(Parks and Resorts), 디즈니 스튜디오(The Walt Disney Studios),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 (Disney Consumer Products), 디즈니 인터랙티브(Disney Interactive)의 5개 영역으로 분리된다.

첫째, 미디어 네트워크는 디즈니의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곳으로 디즈니 핵심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즈니의 TV 애니메이션과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디즈니채널을 비롯하여, ABC 채널과 스포츠 채널 ESPN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파크&리조트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보유 콘텐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공원 및 휴향 사업 분야이다. 1955년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월드’(1971)는 디즈니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의 ‘도쿄디즈니랜드’(1983)는 라이선싱 방식으로 로열티를 받고 있고. 지분 참여를 통해 공동으로 운영 하는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 파리’(1992), 홍콩의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2005)가 있다. 중국 상하이의 ‘디즈니리조트’는 2016년 개장 예정이다. 이 외에 테마파크와 연계된 호텔, 요식업체, 크루즈선 관광사업도 운영 중이다. 

셋째, 디즈니가 기업으로 시작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디즈니 스튜디오는 성인용 실사영화제작사 터치스톤 픽처스(Touchstone Pictures)를 소유하고 있으며, 2006년 3D 애니메이션을 주로 제작하는 픽사(Pixar)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 트, 2012년 루카스필름을 인수하면서 복합미디어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수입 및 배급 사업을 진행하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디즈니 컴퍼니의 음악 부문을 관리하는 디즈니 뮤직그룹(Disney Music Group, DMG), 다큐멘터리 제작사 디즈니 네이쳐(Disney nature) 등이 있다. 

넷째,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트에서는 디즈니의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및 2차 저작물을 제작, 판매, 라이선싱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다섯째, 디즈니 인터랙티브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맞게 디즈니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게임을 개발하며 콘솔게임, 온라인게임, SNS게임, 아이와 부모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작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최초의 역사>
1920~1930년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미학적 토대를 마련한 시기이다. 1928년 미키마우스가 등장하는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y)>는 당시 관객들에게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사운드의 완전한 동기화를 보여주었다.

1932년 테크니컬러와 독점계약을 맺고 만든 세계 최초의 삼원색 테크니컬러 작품 <꽃과 나무(Flowers and Trees)>로 첫 번째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컬러 애니메이션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1937년 발표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장이(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는 세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멀티플레인(Multiplane) 카메라 기법 사용 등 애니메이션 영화사에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기며 디즈니 스튜디오에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장이>의 성공 이후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이어갔다. 1940년 <피노키오(Pinocchio)>, <판타지아(Fantasia)>, 1941년 <덤보(Dumbo)>, 1942년 <밤비(Bambi)> 등을 개봉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조합, 잘 짜인 스토리, 캐릭터의 개성 등으로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피노키오>부터 <밤비>까지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은 관객들에게 외면당해 재정적 위기를 겪게 되었다. 

 


<상업 애니메이션의 기틀을 잡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디즈니는 정부의 선전용 작품으로 도널드 캐릭터를 이용한 <1943년의 혼(The spirit of 43)>(1943)을 제작한다.1) 제2차 세계대전 중 제작 자본의 부족으로 중·단편만을 제작하던 디즈니는 1950년 <신데렐라(Cinderella)>를 시작으로 다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착수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였다. 이후 1951년 제작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가 성공하면서 1953년 <피터팬(Peter Pan)>, 1955년 <숙녀와 건달(Lady and the Tramp)>, 1959년에는 최초의 70mm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를 제작했다. 

1961년 디즈니는 셀 애니메이션에 또 하나의 획기적인 테크닉을 개발했다. 종이 위의 원화를 셀에다 손으로 베껴 그리는 전통적인 트레이스(trace) 방식에서 복사기를 이용해 옮기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로써 대량생산과 분업생산체계로의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체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는 등 지금의 상업적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의 틀을 다지게 된다. 

 


<디즈니의 위기>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 외에도 1953년 영화 배급사 브에나 비스타 픽쳐스(Buena Vista Pictures)를 설립하고 1955년에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한다.

1961년 <101 마리 달마시안(101 dalmatians)>, 1963년 <아서왕 이야기(The Sword and the Stone)> 등 애니메이션 외에도 실사 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각적인 경영을 시도한다.

1966년 디즈니 사후 <정글북(The Jungle Book, 1967)>, <아리스토 캣(The Aristocats, 1970)>, <로빈 훗(Robin Hood, 1972)>, <생쥐구조대(The Rescuers, 1977)>, <아기 곰 푸(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 1977)>, <폭스와 하운드(The Fox and the Hound, 1981)>, <검은 솥(The Black Cauldron, 1985)>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만 흥행에 실패하자 디즈니는 TV시리즈와 테마파크사업에 주력했다.

디즈니사는 월트 디즈니 사후 형 로이 디즈니(Roy Disney), 월트의 사위인 론 밀러(Ron Miller)가 회사를 맡은 1971년부터 1984년까지 지속적인 경영 악화를 겪고 걷잡을 수 없는 침체기에 빠졌다.

 


<디즈니의 부활>
디즈니사는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1984년 워너브라더스에 있던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를 회장으로 영입한다. 그와 함께 워너브라더스에서 자리를 옮긴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의 활약으로 디즈니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침체기에 빠진 디즈니사를 구하기 위해 제프리 카젠버그는 193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제작되어왔던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리바이벌 클래식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하며 최소한의 제작 투자비로 높은 수익을 얻게 된다.

또한 제프리 카젠버그의 기획력으로 성공한 월트 디즈니의 28번째 장편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1989)>는 디즈니의 재도약의 시작이었다. 이 작품은 전미 극장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기록하고 아카데미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한다.

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1991)>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하여 6개 부분에 후보로 올랐으며 미국 내에서 6개월 이상 상영하는 등 크게 성공했다.

<알라딘(Aladdin, 1992)>과 ‘햄릿’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라이온 킹(The Lion King, 1994)>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스토리 창작 작품으로 1994년 전 세계 흥행 실적에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며 디즈니의 위상을 확립해 나갔다.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과 영국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포카혼타스(Pocahontas, 1995)>는 아카데미상 주제가상을 수상하였으며,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노틀담의 곱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96)>는 <미녀와 야수>의 게리 트러스데일(Gary Trousdale)과 커크 와이즈(Kirk Wise)가 감독을 맞았다.

디즈니에서 독자적으로 처음 시도한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Chicken Little, 2005)> 이후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 2007)>, <볼트(BOLT, 2008)>를 제작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은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실패가 거듭되는 동안에서도 ABC 텔레비전 네트워크 인수, 디즈니랜드 파리 건설 등 디즈니를 확장시키며 2005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 

 


<디즈니 세계의 확장>
디즈니의 작품 흥행이 저조했던 1995년 디즈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최초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Toy Story, 1995)>를 제작한다. 추수감사절 시즌에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3억 6,000만 달러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성공하자 디즈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5편의 작품을 추가 제작하기로 한다. 

디즈니사와 픽사와 공동 제작한 5편은 <벅스라이프(A Bug’s Life, 1998)>, <토이스토리 2(Toy Story 2, 1999)>,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2001)>,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2003)>,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2004)>이다. 이 중 <니모를 찾아서>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의 지위 향상을 이끌었으며 흥행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었다. 

2005년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가 디즈니의 새로운 회장이 되었다. 그는 2006년 74억 달러에 픽사를 인수해서 픽사는 디즈니의 자회사가 되었다. 그는 <토이스토리>, <벅스 라이프> 등을 성공시킨 픽사 부회장 존 라세터(John Lasseter)를 월트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창의성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로 데려온다. 이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카(Cars, 2006)>, <라따뚜이(Ratatouille, 2007)>, <월-E(WALL·E, 2008)>, <업(Up, 2009)>, <토이스토리 3(Toy Story 3, 2010)>, <카 2(Car 2, 2011)>,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2012)>,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 2013)>를 제작한다. 

2D 애니메이션 <카우 삼총사(Home on the Range, 2004)> 이후로는 3D 애니메이션에 매진해오다가 2009년 2D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를 발표한다. 이 작품은 디즈니 클래식 시리즈라 불릴 만큼 2D 애니메이션으로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였다.

<라푼젤(Tangled, 2010)>은 2억 6,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투입하여 원작의 기본적인 뼈대를 바탕으로 남녀가 여정을 함께 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에 액션과 코미디를 결합한 디즈니의 5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가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 기록을 쓴 <겨울왕국(Frozen, 2013)>은 디즈니의 건재함을 확인시켜준 애니메이션이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 제67회 영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71회 골든 글로브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흥행 면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이뿐 아니라 북미 박스오피스 기록에서는 디즈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1,516만 1249달러)을 냈고, 개봉 5일 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으며, 디즈니 역대 최고 흥행작인 <라이온 킹> 북미 흥행성적(3억 1,766만 1,000달러)을 넘었다. 또 전 세계 40여 개 국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2) 

<빅 히어로(Big Hero 6, 2014)>는 디즈니가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이후 첫 디즈니 마블 합작 극장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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